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 실전 노하우가 알차게 담긴 책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
쉬운 문체, 그리고 경험담에서 우러 나오는 경매 노하우가 알차게 담긴 책
'부동산 경매' 라는 분야는 처음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렵게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초보자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초반에는 이선미님의 어려운 시절부터 부동산 경매로 성공하기까지의 스토리를 들려준다. 이혼을 하고 암 투병을 하면서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간절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러한 스토리는 독자를 몰입하게 만들고, 초보자도 눈을 떼지 못하고 읽게 된다. 즉 경매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저자는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통해 '저도 어려운 상황에서 성공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라는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달한다. 독자는 이 메시지를 통해 용기를 얻고, '나도 충분히 할 수 있어!'라고 의지를 다지게 된다.
그 다음부터는 부동산 경매에 대해 생생하고 자세한 정보를 알려준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와 함께 경매를 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현장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또한 경매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경험담과 노하우가 담겨 있는데, 그 과정에서 엄청난 내공이 느껴졌다. '와...이렇게 세세하게 알려준다고?', '고수는 여기까지 생각할 수 있구나...' 속으로 감탄하며 책을 넘겼다. 거의 떠먹여주는 급으로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러한 관점에서 초보자 뿐만 아니라 이미 경매를 하고 있는 분들도 인사이트를 많이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
전반적으로 매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별 다섯 개! 초보자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문체가 쉽다. 하지만 경험담에서 우러나온 전문적인 지식까지 꽉꽉 알차게 담겨 있다. 이번에 처음 읽어봤지만, 앞으로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볼 것 같다. 그 정도로 좋은 책이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
1. 보유한 부동산 개수를 늘리는 것보다 우량 물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한 물건이 좋다.
경험이 늘어갈수록 보유한 부동산 개수를 늘리는 것보다 우량 물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한 물건을 찾게 된다. 지역이 너무 먼 곳은 한 군데만 다녀와도 꼬박 하루가 걸려 효율성이 떨어지고 몸도 힘들었다. 수익이 발생하니 괜찮은 줄 알았지만, 임대 기간이 만료되거나 매매를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여러 번 현장에 가야 하는 수고가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 현재 나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데, '자금이 모자라는데 차라리 지방에 투자하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지방에서 좋은 물건을 거래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달라졌다. 자가용이 없어서 현장에 여러 번 가기 어렵다. 비효율적이다. 나는 그저 당장의 모은 돈, 당장의 이익만 보고 안일하게 생각한 것이다. 단기적인 관점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물을 바라봐야 한다. 당장 낙찰받는 게 끝이 아니라, 낙찰 받은 후에 관리를 하고 매매하는 것도 중요하다. 당장의 이익이 아닌 낙찰 이후의 일까지 고려하여 경매를 하자!
2. 임대용 물건을 전략적으로 인테리어하면 효자 상품이 된다.
부동산에서 '인테리어를 한 집과 하지 않은 집의 가격 차이가 별로 없다'라는 말을 들어도 속상해하지 말고 내 주관을 뚜렷하게 피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주요 타깃층을 잘 설정하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감안하여 인테리어를 한다면 효자 상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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