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때문에 고민입니다 빚을 청산하려면 자신의 소비습관에 잔인할 정도로 정직해야 한다. 이 문장이 내게 강하게 와닿았다. 나는 현재 가계부를 작성하고 있다. 하지만 '정직하게' 쓰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 문장을 읽었을 때, 저자가 내게 팩트 폭력을 날려주는 기분이었다. 내 패턴은 이렇다. 월초에는 가계부를 열심히 쓴다. 그런데 월말로 갈수록 귀찮아서 가계부를 쓰지 않을 때가 있었다. 월초에만 가계부가 꽉 차 있는데, 월말에는 텅 비어 있었다. 나중에라도 밀린 내용을 쓸 수 있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귀찮다고 넘겨버렸다. 과거의 구매내역을 다 찾아가면서 밀린 가계부를 쓰는 게 귀찮다고 여긴 것이다. 그러면서도 '나는 가계부를 쓰는 사람이야'라며 내 게으름에 대해 합리화하고 있었다. 이제 생각해보면 정말 창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