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모먼트,
알고 보니 뜻이 2가지라고?
코닥모먼트에는 알고 보면 두 가지 뜻이 담겨 있다. 이 두 가지 뜻은 완전히 정반대의 의미를 갖고 있다. 두 가지 뜻을 모두 이해하기 위해, 코닥이라는 기업의 성공과 실패 스토리를 알아보자!
첫 번째 의미
사진으로 남기고 싶을 정도로 최고의 순간.
우선 코닥이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자. 코닥은 미국의 필름, 아날로그 카메라 기업이다. 정식 명칭은 '이스트만 코닥'이다. 필름, 아날로그 카메라의 상징 그 자체인 브랜드다. 한 때 '코닥 모먼트'라는 슬로건이 유명했다. 사진으로 찍고 싶을 정도의 최고의 순간들이 있는데, 이 순간을 '코닥 모먼트'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런 슬로건이 사람들에게 익숙할 정도로 코닥은 세계 최고의 필름 회사였다.
두 번째 의미
미래 추세를 예측하지 못하고, 변화하지 못해 실패하는 것.
하지만 코닥은 파산한다. '세계 최고'로 이름을 날리던 회사가 망한 이유는 무엇일까? 디지털카메라의 시대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아날로그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은 점차 줄어들고,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다. 반면 코닥은 여전히 디지털보다 필름 사업에 집중했다. 결국 코닥은 미래의 추세를 예측하지 못하고, 변화하지 못했다. 실패한 코닥은 파산 신청을 했다.
이러한 실패 과정으로 인해 부정적인 의미가 생겨났다. 미래를 대비하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 모습을 '코닥모먼트'라고 부르는 것이다. 한 가지 예시로 한 전략가가 구글이 AI 분야에서 코닥모먼트를 만날 뻔했다고 지적한 사례가 있다. 구글의 핵심 사업은 우리가 흔히 알듯이 '검색 서비스'이다. 구글은 AI기술과 기술과 인재는 모두 갖추고 있지만, 주력 상품인 검색에 집중하느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챗GPT처럼 뚜렷한 제품을 내놓지 못한 것이다. 이런 모습을 보고 전략가는 코닥모먼트라고 지적한 것이다.
코닥은 최고의 기업에서 최악의 파산까지, 극단의 순간이 모두 담겨있다. 그래서 '코닥모먼트'라는 말은 긍정과 부정 두 가지 의미 모두 사용되고 있다.
만약 어떤 글이나 영상을 볼 때 코닥모먼트라는 단어가 나온다면, 맥락에 맞게 해석해야 한다. 긍정적인 맥락으로 말하는 건지, 부정적인 맥락으로 말하는 건지 파악하여 해석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구글의 사례에서는 부정적인 맥락으로 말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을 '변화하지 못해 실패할 뻔한 기업'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 이 글이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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