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물일가의 법칙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유
일물일가의 법칙이란?
우선 일물일가의 법칙이 무엇인지 그 개념부터 알아야 한다. 한자 그대로 1가지 물건은 1가지 가격이라는 뜻이다. 좀 더 길게 설명하자면, 같은 상품은 어느 시장에서든 결국 똑같은 가격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서 알아보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A씨가 물티슈를 2000원에 올렸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B라는 또다른 판매자가 똑같은 품질의 물티슈를 1000원에 올린다면? B에게 물티슈를 사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A는 비싼 가격에 판매를 시작했지만, 경쟁에서 지지 않기 위해 가격을 낮추게 된다. 결국 물티슈의 가격은 1000원으로 수렴하게 된다.
일물일가의 법칙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유
언뜻 들어보면 맞는 말 같지만, 이 일물일가의 법칙은 현실에서 적용하기에는 거의 어렵다고 한다. 이렇게 한계가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3가지 이유가 있다.
1) 마케팅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진다.
비록 품질과 제조사가 같더라도, 마케팅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질 수도 있다.
같은 농장에서 자란 사과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판매자 A는 상세페이지에 그냥 평범하게 제품 사진만 올린다. 하지만 판매자 B는 이 사과가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어떤 효능이 있는지, 맛있게 먹는 방법 등등을 상세하게 작성한다. 그리고 가격을 높인다.
구매자들은 판매자 B가 파는 사과가 더 품질이 좋은 사과로 '인식'하고 좀더 높은 가격을 주고 사게 된다. 분명 같은 농장에서 자란 사과인데도 어떻게 마케팅을 하는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이런 원리에 의해서 일물일가의 법칙은 한계가 있다고 한다.
2) 이 세상에 완전히 똑같은 제품은 거의 없다.
초반에 이야기했던 물티슈를 예시로 들어보자. 남들이 보기에는 비슷한 물티슈처럼 보이지만, 각 제품별로 차이점이 있다. 재질, 제조방식, 제조사가 달라지면 그에 따라 조금씩 값이 달라지는 것이다.
3) 관세, 운송비 등 비용이 들어간다.
의류 브랜드 C가 있다고 가정하자. A나라에서는 C브랜드의 똑같은 옷이 10만원에 팔린다. 반면 B나라에서는 20만원에 팔린다. 가격이 차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C브랜드는 A나라에서 만들어진 브랜드다. 그리고 A나라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이다.
B나라 사람들은 해외 구매 대행을 통해 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지는 것이다. 이처럼 다른 나라에 수출되는 과정에서 관세, 운송비 등이 들기 때문에 나라마다 그 값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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