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지 배포 알바
나는 고등학생 때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전단지 배포를 해왔다.
병원, 음식점, 블럭방, 헬스장, 필라테스 등등... 다양한 업체에서 일해봤고, 시간날 때 자주 했던 알바다.
일이 어떤지, 힘든지, 장단점은 뭐가 있는지 등등...
알바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직접 경험한 대로 싹 다 알려드리려고 한다.
하는 일
길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는 일이다.
내가 일한 장소는 초등학교 앞 등하교길, 전통 시장, 서울 시내 한복판, 작은 도시 시내 등등 다양했다...
전단지가 아닌 물티슈, 휴지, 쿠폰을 나누어주는 곳도 있다. 이런 경우 사람들이 더 잘 받아줘서 좋다.
간혹 어떤 곳은 특정 멘트를 외우고 손님들에게 그 멘트를 그대로 말해야 한다.
할인 행사에 대해 말하거나, 업체에서 어떤 상품을 팔고 있는지 몇 가지 상품을 외워두는 것이다.
또는 손님이 판촉물을 받으면 그 업체에 대해 궁금해서 님한테 질문을 할 수도 있다.
그 질문에 잘 답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질문과 답변이 담긴 쪽지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전부 시급이 높았다. 12,000원~15,000원 이 사이였다.
일 시작할 때에는 업체에서 가방이나 박스에 판촉물을 가득 담아서 준다.
양이 엄청 많은데, 이걸 근무 시간 안에 전부 나누어 줘야 하는 건 아니다.
물론 최대한 나눠줄 수 있는 만큼 많이 나누어주어야 한다. 남은 건 다시 업체에 갖다 드리면 된다.
근무 시간 및 급여
일한 곳마다 다 다르다. 가장 길게 일한 건 9시부터 6시까지였다.
하지만 보통은 점심시간, 퇴근 시간 처럼 피크 시간 1~2시간 정도만 나누어주는 경우가 많았다.
시급은 최저시급도 있고, 1만원~15,000원이 가장 많았다.
단점
거절을 자주 당해서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솔직히 나눠줄 때마다 절반은 거절당하는 것 같다.
처음 일하거나, 마음이 약하면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ㅋㅋ
하지만 하다보면 또 적응된다. '안 받으면 말고' 이런 마음가짐이 된다.
상처받아서 거기서 멈추고 있으면 그새 사람들이 지나가기 때문이다ㅋㅋ
그 시간에 그냥 빨리 다른 분들에게 나누어주면 된다.
가끔 진상을 만날 수 있다
나는 '공부 못해서 이런 일 한다'라는 말도 들어본 적 있고,
내 손에 있는 전단지 다 꾸기고 가는 초딩도 본 적 있다.
심지어 옆에 부모가 있었는데 부모가 말리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런 일은 정말 드문 편이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그냥 제 갈길 간다.
모르는 사람에게 시비를 거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한여름, 한겨울에 힘들다
여름에는 햇빛에 녹을 것 같다.
겨울에는 추워가지고 온몸이 쪼그라들 수도 있다.
특히 겨울에는 옷을 잔뜩 껴입고, 핫팩 필수이다.
이게 한두시간 정도는 괜찮은데, 몇 시간 동안 하게 된다면 많이 힘들다.
더위나 추위를 많이 타면 전단지 배포 알바는 비추한다.
장점
거절 당해도 크게 개의치 않게 된다.
사실 나는 극도로 내성적이고 멘탈이 약한 편이었다.
내 성격을 좀 고치려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알바 위주로 해왔다.
나처럼 거절 당하는게 두려움이 많고, 이 성격을 고치고 싶은 사람이라면, 전단지 배포 알바가 직빵이다.
전단지를 건넸을 때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정말 많다.
이때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하다보면 점점 무뎌진다.
이런 사람을 수십 수백명을 마주하기 때문이다...ㅋㅋ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나중에 다른 일을 할 때에도
거절당하는 것에 덜 상처받게 된다.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친절한 분들에게 고마운 감정이 커진다.
전단지를 받는 분들 중에서는 이런 분들이 있다.
내가 고생하는 모습이 힘들어보여서
빨리 퇴근하라고 일부러 받아주는 것이다.
'이거 얼른 받아야 일찍 퇴근하는 거 맞죠?!'라고 말씀하시면서 냉큼 받아가신다ㅋㅋ
생판 남인데 그렇게 대해주시니 감사했다.
감사함을 느낀 후, 전단지 나누어주는 분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무조건 받는다.
과거 다른 분이 내게 친절하게 대해주신 것처럼, 이 분도 나의 작은 행동 덕분에 조금이나마 기분 좋으실 것이라 생각했다.
단기 알바 자리가 많기 때문에 급전 필요한 사람에게 좋다.
단기 아르바이트이고, 근무 시간도 짧은 곳도 많기 때문에
일정한 스케줄로 일할 수 없는 분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중고등학생이나 나이가 많은 어르신도 할 수 있다.
보통 중학생, 고등학생은 알바로 잘 뽑지 않는데, 그래도 전단지 알바는 뽑아주는 곳이 있다.
실제로 나도 고등학생 때 처음으로 전단지 배포 알바를 했다.
그리고 어르신들이 하기에도 좋다. 간간히 산책하는 느낌으로 일하기 괜찮다.
또한 근무시간이 길지 않다면 다리가 많이 아프지 않다.
풀타임으로 일하면 다리 아프긴 하다.
좋은 사장님을 만나면 물량을 빨리 끝낼 시 빨리 퇴근하고 같은 급여를 받을 수 있다.
그날 물량을 다 끝내면 일찍 집에 가도 된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 심지어 급여는 그대로 준다.
예를 들어 원래 2시간 일하고 2만원 받는 건데
일이 빨리 끝나서 1시간 일하고 2만원 그대로 받고 퇴근 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다. 좋은 사장님을 만날 정도로 운이 좋아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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