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시간 정도 일하고 29000원을 버는 알바가 있다면?
이건 나의 실제 경험담이다. 정확히는 한 회사에서 2개의 단기 알바를 한 것이다. 하나는 약 40분에 2만원, 나머지 하나는 20분에 9000원 벌었다. 합쳐서 1시간에 29000원인 것! 내가 일한 곳은 바로 '셀렉트스타'라는 회사다.
셀렉트스타?
알바 지원 전에 이 회사가 뭐하는 회사인지 알아봤다. 쉽게 말하면, AI 인식 기술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회사다.
학생이 공부를 잘하려면 뭘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답이 틀렸다면 왜 틀렸는지 파악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문제를 풀수록 오답률이 줄어든다.
셀렉트스타는 인공지능이라는 학생에게 공부를 도와주는 선생님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같은 알바생에게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에게 데이터를 던져준다. 예를 들어 사진을 보고 이 사진이 강아지인지, 고양이인지 구분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수많은 문제, 즉 강아지/고양이 사진을 보고 구분한다. 이 과정을 반복할수록 오답률이 낮아진다.
유튜브에 검색해봤는데, 알고보니 워크맨에도 나왔던 회사였다. 이 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표정, 소리 등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데이터를 인공지능에게 주면, 정확하게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소리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학습한다.
이 회사는 매번 다른 단기 알바, 재택 알바가 올라온다. 따라서 전반적인 급여와 난이도 정도만 참고해주시면 된다. 나는 여러 알바 중 2가지를 해봤다.
1) 전통주 시음회 아르바이트 (서울 강남)
2) 반려견 사진 촬영 아르바이트 (재택근무)
1) 주류 시음회 아르바이트(서울 강남)
N가지의 술을 마시고 후기를 작성하는 알바였다. 맛이 어떤지, 구매 의사가 있는지 등을 작성했다. 인공지능이 개인의 취향에 맞는 술을 추천해줄 수 있도록 시음회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다.
직접 술을 마셔야 하기 때문에 대면으로 참여해야 했다. 시음회에 참여하기 위해서 강남으로 갔다. 일의 난이도는 전혀 어렵지 않았다. 그저 알려주는 순서대로 술을 마시고 내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하면 된다. 약 40분 만에 끝났고, 2만원을 받았다.
2) 반려견 사진 촬영 아르바이트 (재택)
강아지가 앓는 질병 중에 '슬개골 탈구'라는 병이 있다. 무릎 위에 '슬개골'이라는 뼈가 있는데, 이 뼈가 옆으로 빠지는 병을 슬개골 탈구라고 한다.
반려견들의 슬개골 탈구 여부를 조기에 파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슬개골 탈구의 증상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많은 강아지 다리 사진을 수집해서 이 강아지가 슬개골 탈구인지, 아닌지를 인공지능이 분간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나는 우리 집 강아지의 뒷다리 사진을 3장 찍어서 보냈다. 여기에 간단한 설문조사까지 참여했다. 시간은 20분도 안 걸렸고, 9천원을 받았다.
이런 식으로 초단기알바나 재택근무 방식으로 진행된다. 난이도가 쉽고, 자투리 시간에도 충분히 참여 가능하다. 쏠쏠하게 용돈 벌기에 좋다. 또한 이색적인 경험이라 재미있었다. 여러분도 한번 참여해보시길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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